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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중국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의심된다고? 중국 위챗(微信)을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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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감염 확정자, 의심자 등 중국이 발표하는 수치와 외신이 발표하는 수치가 다르고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합니다.

유튜브에는 우한 간호사라고 하는 여성이 등장해 9만 명이 감염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역시 중국 정부는 믿지 못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과 "주작"이라며 관심을 끌기 위한 유튜버에 불과하다는 의견으로 갈립니다.

사실이 무엇이든 어쨌든 감염 속도도 빠르고 사태가 심각한 것은 맞습니다. 한국에서도 3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라는 청원을 한 국민들 수도 21만을 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가치 판단은 생략하고!(개인적으로 생각해보시길...ㅎㅎ)

저는 이번에 보게 된 위챗 관련 소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바로 위챗에 등록된 중국 국무원 공식 채널에서 "병세보고(病情上报)"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사실, 폐렴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고 증상이 일부 비슷하지만 폐렴이 아닌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도 헷갈리죠. '진짜 폐렴이라서 열이 나는 건가?', '이 정도 열이 폐렴 일리 없어.',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사실, 폐렴 환자가 있는 병원에 선뜻 가기란 쉽지 않습니다.(저 같아도 고민을 많이 했을 겁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무원과 위챗은 병세보고 기능을 추가해 폐렴이 의심되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이 온라인상으로 본인의 상황을 부담 없이 글로 써서 남기게 했습니다. 밑에 빨간 동그라미를 친 부분을 클릭하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출처: 新浪科技>

이렇게 글을 남기면 국무원에서 확인 후, 글을 남긴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의 관련 부문에 연락해 즉각 처리할 것을 요구합니다. 호흡기 질환이다 보니 병원에 가는 길에도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증상을 보고하면 2차 감염의 위험은 줄어들게 되고 국민들도 병원을 가야 할지 고민을 하지 않고 본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무원 판단에 심각한 경우 관련 담당자를 직접 보내 정밀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하네요. 

<출처: 新浪科技>

이런 기능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중국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의 보고를 믿지 못하네.', '괜히 글을 남겼다가 별 거 아닌 일이면 더 x되는거 아니야?', '다행이야, 이렇게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해야지.',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병원부터 가지 말고 우선 보고하자.'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는 이것이 바로 위챗, 즉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의 힘이 아닌가 싶은데요. 중국인 대부분이 위챗을 사용하고 있고 기능도 조작하기 쉽습니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여러 증상, 상황 데이터를 더 빠르게 수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병원에 가고, 진찰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그 결과가 상부에 올라가고... 이런 것 보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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