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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중국

AI가 친구? 자식?... 소셜 로봇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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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사람과 관계하는 소셜 로봇이 특히 발달한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 로봇인 소니의 "아이보"도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인 소프트뱅크의 "pepper", 후지소프트의 "palro", "palmi"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후지소프트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노인들을 위한 것입니다. 노인 고독사, 노인 범죄 등이 증가하며 심각한 고령화 사회에 빠진 일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노인과 대화해주고 애교를 떠는 친구 같은, 자식 같은 존재입니다.(일본 소셜 로봇에 대해선 다음에 자세히 다룰게요!!)

고령화 현상은 중국도 매우 심각합니다. 2050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약 5억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3명 중 1명이 노인임을 의미합니다. 이에 중국에도 노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요우반지아(柚瓣家)라는 AI 기업으로, 로봇의 명칭은 "유자(柚子)"입니다. 요우반지아는 2016년부터 유자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70여 개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방언을 포함한 십몇 가지의 언어를 알아듣고 말하기, 우스갯소리 하기, 수다 떨기, 신체검사하기, 체조 가르쳐주기, 신문 읽어주기 등 이 모든 것들이 유자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노인들이 유자를 신기해하고 귀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실제 사용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네요...)

https://v.qq.com/x/page/a0779rpi10k.html

 

柚瓣家智能养老机器人_腾讯视频

柚瓣家智能养老机器人

v.qq.com

중국도 사회,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기존 관습대로 혼자 부모, 조부모를 모두 모시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낍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점점 양로원 수요가 많아질 것이고, 부모, 조부모를 챙기는 시간도 적어질 것입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파악한 요우반지아는 중국의 양로원 관련 정책을 주시하면서 향후 폭발적으로 많아질 노인들을 위한 자식, 손자 같은 로봇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러분은 친구 혹은 자식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소셜 로봇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정말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볼 때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도 노인 우울증, 고독사 등의 비극적 사건이 끊이질 않습니다. 정부도, 지자체도, 구청도, 주변 사람 모두가 무심했기에 벌어진 것입니다.

소셜 로봇은 무심하지 않습니다. 배터리가 있고 전원만 켜져 있으면 계속 이야기를 걸고 관심을 가져줄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개인화가 점점 심해지고, 노인수는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가 이미 늙은, 점차 늙어갈 우리를 신경 써줄까요. 미래를 책임질 소수의 젊은이들은 생활에 허덕여 노인분들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힘든데 말이죠...

참고 원문: https://baijiahao.baidu.com/s?id=1654678113175289690&wfr=spider&for=pc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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