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2019 세계지식포럼(WKF) 디지털 세션

세계지식포럼(WKF) 디지털 세션 내용 요약 1탄에 이은 2탄입니다~

---

세션 : Insight 30' 인류를 위한 AI 역량 강화: 중국 AI 대표 기업이 열어가는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

<출처: ZAKER>

아이플라이텍(科大讯飞) 수석 부사장 두 도란다 :

우선 아이플라이텍은 MIT가 인정한 인공지능 기술 회사 50위 안에 들었습니다. 2019년, 아이플라이텍 자체 개발한 AI가  Machine Reading Comprehension까지 가능한 수준이 도달했다면서 From “Listen and Speak” to “Understand and Think”를 이루었다고 했습니다. 아이플라이텍이 개발하는 AI 기술은 “speech / translation / reading / image recognition”이라 소개되었지만 특히,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에 집중하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플라이텍은 China A.I. National Team 멤버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플라이텍이 AI 기술을 적용하는 분야는 “City / Home / Education / Medical care” 정도로 나뉩니다. 또한, iFLYOS라는 클라우드 플랫폼도 오픈 소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한컴과 Accufly AI라는 합작법인을 세워 기술 협력 및 공유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두 도란다는 AI 자체가 중요하고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AI를 장악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인간이 단순 반복적 노동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예술성, 창의성이 필요한 방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이로써 인류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이에 아이플라이텍은 인터넷 시대 속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방식, 그중에서도 음성인식에 초점을 두고 빠르고 정확한 능력을 지닌 AI를 인간이 적극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해서 찾겠다고 합니다. (AI translator, AI note, AI recorder 등의 상품 및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음)

세션 : Insight 30' 디지털 전환: 21세기 기업의 가장 어려운 과제

<출처: Youtube>

서든컴퍼스 공동창업자 트리샤 왕 :

트리샤 왕은 Big data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Thick data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데이터 양을 많이 수집한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발견하여 나름의 의미를 붙여 두꺼운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녀는 현재의 빅데이터가 오히려 회사들로 하여금 고객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많은 회사들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고객들을 판단하려 하는데, 이는 전형적인 “Doing digital”로 분명한 한계를 지닌다고 합니다. 고객과 회사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함께 플랫폼과 전략을 만들어나가는 “Being digital”을 구현해야 하고 이것이 바로 Customer-centric이라 합니다.

흥미롭게도 Being digital을 가장 잘 실천하는 회사는 IT회사가 아닌 식품 회사 도미노 피자라고 합니다. 도미노 피자는 도우, 야채, 고기, 치즈 등을 모두 고객이 온라인으로 직접 선택하고 양도 조절함으로써 개인의 기호에 맞게 피자를 만들게 하고 있습니다. 즉, 고객이 가장 중심에 있고 회사는 오히려 바깥에서 이를 지켜보고 도와주는 역할에 불과한 것입니다. 

위 내용 역시 4~5개월 전의 이야기입니다. 아이플라이텍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여전히 뛰어난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기술을 선보이고 있죠. 중국 IT 기업들은 보통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든든히 받기에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현재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말이죠...

트리샤 왕은 민족학자(ethnologist)라고 불립니다. 민족학은 일반적 데이터로는 보지 못하는 각 국가, 민족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깨달으며 얻는 질적 데이터를 중요시하는 분야입니다. 즉, 사람의 깊은 사고로 얻는 인사이트가 매우 중요합니다. 트리샤 왕은 컴퓨터를 공부하는 비전공자인 저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가 한 말 때문이죠.

"I don't like academic essays talking about computer programming, data anaylsis, and etc. The studies in university really suck. And I don't prefer the people who have engineering background. I prefer the people who really understand 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