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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활동들/WKF(세계지식포럼)

(3탄)2019 세계지식포럼(WKF) 디지털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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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포럼(WKF) 디지털 세션 내용 요약 마지막 3탄입니다~


세션 : 기술 혁신의 미래 - 데이터, 비즈니스를 혁신하다

맥킨지 앤 컴퍼니 한국 파트너 최승혁 + UALR 교수 존 탤버트 + 한국 IBM 상무 김수연 + SK Iot데이터 사업단장 장홍성 :

이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은 데이터는 실로 그 양이 방대하지만 제대로 쓰이는 데이터 비율이 1%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Raw 데이터를 수집하고 필터링을 걸치고 정제해서 분석하는 등 사전작업을 모두 거치면 실제 쓰이는 데이터는 1%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데이터 손실을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출처: by  Carlos Muza  on  Unsplash>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분석 및 적용 단계입니다. 데이터를 보고 현 상황 및 트렌드를 이해만 하는 데에 그치면 초보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그 근본적 이유를 캐치하고 이 현상이 얼마나 유지될지를 예상하여 next action을 올바르게 결정해야 합니다.

최승혁 한국 파트너는 AI가 기존에 걸러냈던 outlier 등도 잡아내어 분석 대상에 넣을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상한, 비정상적인 범위에 있었던 개인의 특징 속에서도 숨겨진 인사이트를 발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 adviser 역할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모두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고, 이를 캐치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마스터 알고리즘은 사실상 구현되기 어려우니 사람의 계획 아래 AI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려면 사람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동시에 domain knowledge가 필요한 것이죠.

다만 이 domain knowledge는 컴퓨터공학, 전기전자 등 컴퓨터 기술쪽에 관련된 분야만의 지식이 아닙니다.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학문은 이제 양손잡이 인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컴퓨터만 전공한 사람은 그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세션 : [광주·GIST특별세션]AI 성공방정식: 혁신과 클러스터링

폭스콘 그룹 부회장 제이 리 + GIST 총장 김기선 + 서든컴퍼스 공동창업자 트리샤 왕 :

(개인적으로 트리샤 왕의 멘트가 가장 인상적이고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트리샤 왕이 말하길, 본인이 속해 있는 실리콘 밸리만의 가장 큰 장점은 4C(Cooperation, Conversation, Creative, Critical) 문화입니다. 사내 각 부서들 간 데이터를 전면 공유하고 끊임없이 대화 및 협력을 진행하며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자유롭게 비판하고, 피드백하는 문화를 가리킵니다. 이런 베이스가 갖추어져야 비로소 데이터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많은 데이터 컴퍼니 컨설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컴퓨터, AI 기술을 잘 다루는 사람은 많아도 인류나 사회에 대한 인식이 있는 사람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청중들(대부분 스타트업 사장, 현업 종사자)에게 철학자, 미술가, 사회학자, 과학자 등 비전공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팀이 드림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의 사고방식, 문제 접근방식은 컴퓨터공학과 다르기 때문에 AI를 사용하는 회사 입장에서 매번 새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AI를 더욱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 기술이 왜 발명되었고 왜 필요한지, 인간의 욕구를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왜 인터넷이 발명되었고, 왜 http가 발명되었는지, 왜 open source가 고안되었는지 등입니다.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할 때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 모델에 맞게 개발해야 하고 이때,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가장 좋은 알고리즘은 화려하고 멋있게 코딩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 모델에 가장 가깝게, 우리 행동 및 사고방식 패턴에 맞게 만드는 것입니다. 

<출처: by  Sasha Freemind  on  Unsplash>

트리샤 왕은 끊임없이 인간에 대한 전문가가 우선적으로 되기를 권했습니다. 인류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알아야 아이디어도 내고 코드도 짤 수 있는 것입니다. 컴퓨터공학만의 학문적 AI는 정말 대화도 부족하고 논문도 어렵게 써야 하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며 불평을 했죠... 

김기선 총장은 광주 지역 클러스터링 사업을 진행하면서 확실히 각 분야의 전문가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GIST에서 학생들을 모집할 때도 비전공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트리샤 왕이 적극적으로 그렇게 해야 된다고 충고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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