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 중국

코로나가 바꿔버린 우리 생활, 온라인 AI 음성 독서 열풍 feat.바이두

반응형

소요에서 관련 내용 확인하기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패닉 상태가 되었습니다. 각 정부는 시민들로 하여금 최대한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외출, 이동 규칙을 어긴 시민을 몽둥이로 때리거나 개 철장에 가두어 고문하는 일부 국가도 있습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중국은 상황 통제를 비교적 훌륭히 해낸 것 같습니다. 중국에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머물렀기 때문이죠.

자발적(?) 자가 격리를 실행한 중국인 덕분에 핸드폰 게임, 동영상 시청, 온라인 물품 구매, 온라인 모임 활동 관련 분야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게임 산업은 텐센트를 중심으로, 동영상 플랫폼 산업은 바이두, 바이트댄스, 텐센트를 중심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분야가 있으니 바로 온라인 독서입니다. 특히, 음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리딩북 기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 16회 전국국민독서조사결과(第十六次全国国民阅读调查结果)에 따르면, 현재 중국 독자들 중 약 30%가 리딩북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내 리딩북 사용자 규모는 3.85억 명, 시장 규모는 46.3억 위안(한화 약 8028억 원)입니다. 이들은 중국 내 리딩북 사용자,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딩북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대표적 기업은 바이두로, 핵심 기술은 글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TTS(text-to-speech)입니다. ireader(掌阅), 더지엔소설(得间小说), Starting point Chinese net(起点中文网), 페이루소설(飞卢小说) 등 시중에 출시된 e-book 앱의 70%가 바이두브레인(百度大脑) 음성기술을 이용하여 독자에게 리딩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두브레인 AI 오픈 플랫폼 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기간 동안 음성합성 기술 사용량은 하루에 최고 20억 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는 글자 수로 보면 약 2000억 자에 해당하는 양이며, <해리 포터> 전집을 6만 번 반복해서 읽는 것과 같습니다.

바이두브레인 음성기술은 중국어와 영어를 지원하고, 단어 및 어구를 정확하게 인식하여 적절하게 끊어 읽어준다고 합니다. 띄어쓰기가 없는 중국어의 특성상 글자가 아닌 단어 혹은 어구 단위로 문장을 읽어야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겠죠.

책에는 소설, 산문, 과학 서적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죠. 바이두브레인은 카테고리별로 어울리는 음색, 운율, 감정을 고려하여 적절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글자를 자동으로 읽어주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더 생생하고 재미있는 독자 체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탐정 추리, 호러 소설 등 더 많고 더 세부적인 카테고리를 위한 음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4월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실제 바이두브레인 음성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e-book 앱 치마오소설을 소개하겠습니다.

치마오소설(七猫小说)

치마오소설은 최근 바이두브레인 음성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딩북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그 결과 1월 말부터, App Store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독서 분야에선 1위, 전체 분야에선 최고 2위를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치마오소설 사용자의 리딩북 기능 이용량은 하루 평균 5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출처: DONEWS>

치마오소설은 이전부터 책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리딩북 작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이두브레인 음성인식 및 합성 기술을 도입하자 2주 만에 무려 2만 권에 달하는 소설에 음성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치마오소설은 책을 읽어주는 음성의 다양화도 고려했습니다. 분위기 있는 남자 목소리, 달콤한 여자 목소리, 귀여운 어린이 목소리 등 총 9종류의 음성을 제공하며 재생 속도 역시 0.5배에서 3배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 원문: https://www.donews.com/news/detail/4/3088195.html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