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최신 SQLD 비전공자 문과생 합격 후기!

<출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홈페이지>

이번 시간엔 SQLD 시험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저는 아래 보이는 3월 20일에 시험이 있었던 제 40회 SQLD를 신청했습니다.

제가 SQLD를 보게 된 이유는 절대 자격증을 통해 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다만... 비전공자로 취업 문을 두드리는데, 단순 프로젝트만 했다고 증명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비전공자라는 타이틀은 어딜가나 따라오고, 코드 퀄리티나 개념 이해에 대한 의심을 항상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격증이라도 있으면 이런 의심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공부를 시작했죠!

공부 방법

저는 딱 1달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학 수업에서 DB 관련 수업은 전혀 듣지 않았고, 온라인 강의도 듣지 않아서 말 그대로 맨땅에 해딩했습니다. 그래서 비전공자신 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책은 국가공인 SQLD(자격검정 핵심노트)만 사용했고, 그 유명한 노랭이 책은 한 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해당 책은 2020년 12월에 출판된 것으로 SQLD 문제집 중 가장 최신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몇몇 분들은 이 책이 노랭이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데, 난이도가 높은 걸 풀어야 시험에서 수월하겠죠? ㅎㅎ

국가공인 SQLD 자격검정 핵심노트 - 교보문고

이론 정리는 아래 카페에서 여러 자료를 다운로드하여 참고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게시자료로 공개한 "SQL 개발자 가이드"는 너무 양이 방대해서 다 보지 못했고, 다른 분들이 정리해주신 핵심 요약 노트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데이터 전문가 포럼 (빅데이터분석기사... : 네이버 카페

SQLD는 필기이지만 코딩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실제 SQL 쿼리를 실행하면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저는 본래 MySQL, Postgresql만 썼는데, SQLD에선 오라클이나 MSSQL을 기준으로 하더라구요. 또 설치하기 귀찮아서 온라인으로 실행할 수 있는 Oracle Live SQL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회원가입 및 로그인 필요).

Oracle Live SQL

공부 시간은.. 처음 시작한 지 2주는 하루에 2~3시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막판 스퍼트를 내기 위해 나머지 2주는 3~4시간씩 했던 것 같네요. 따지고 보면 하루에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많진 않았지만 정말 매일 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턱걸이하는게 불안해서 100점 맞겠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100점은 못 맞겠지만 이런 태도로 공부해야 커트라인(60점)보다 높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결과는 아래와 같이 86점으로 수월하게 통과를 했습니다. 

시험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풀었던 문제집보다 쉬웠던 것 같고, 일부 문제는 스타일이 똑같아서 빨리 풀 수 있었습니다. 제 1 부분은 1~2문제 제외하고는 헷갈리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었고, 제 2 부분도 문제집만 다 푸셨다면 문제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이전 회차와는 다르게(?) 단답식이 2문제 추가되어 총 10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제 객관식은 40문제, 단답식이 10문제의 스타일로 완전히 바뀐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20년인가, 2021년으로 문제 스타일이 개정되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덱스나 최적화 문제는 하나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카페에서 돌아다니는 2013년 기준의 문제집보단 최신 문제집을 추천드립니다.

자격증 공부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말은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전공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맞는 듯 합니다. SQLD 공부하는 것보다 전공 수업 2~3개 듣는 것이 훨씬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비전공자나 입문자에게는 자격증 공부가 개념을 정리하거나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프로젝트를 해보거나 계속 공부를 유지해나가야 하는 것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