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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중국

중국시사대회(中国诗词大会) 제 6회 등록 시작, 위챗(Wechat) 인공지능의 전폭적 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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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에서 관련 내용 확인하기

오랜만에 중국 소식을 블로그에 올리는 듯 합니다. 최근에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전에 거의 매일 보던 중국 AI 관련 내용을 팔로업하지 못했습니다. 외국 소식은 자주는 아니지만 계속 전문 번역을 해온 반면에 중국은 소홀히 했네요 ㅠ 프로젝트 1개는 마무리가 되어가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그때 되면 더 많은 중국 소식을 가져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월 30일, 중국 CCTV는 중추절을 맞이하여 제 6회 중국시사대회(中国诗词大会)가 10월 4~6일에 진행될 것이고, 2개 채널(CCTV-1, CCTV10)에서 볼 수 있도록 편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시사대회 측은 9월 13일에 위챗 AI와 함께 “중국시사대회”라는 미니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중국시사대회 참가 신청은 미니 프로그램 내에서 이루어지며 시사와 관련된 문제 출제를 통해 실력 있는 참가자를 선별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AI가 사진을 인식하고 시를 작성하는 등 재미 요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三秦网>

최초의 미니 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등록 및 문제를 통한 참가 자격 부여

중국시사대회는 '국가 언어문자 작업 위원회(国家语言文字工作委员会)'와 '중앙라디오방송총국(中央广播电视总台)'에서 시작한 독창적인 문화 TV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제6회 중국시사대회의 참가자 등록 방식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사용자는 위챗에서 "중국시사대회"를 검색하면 해당 미니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으며,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선 3개의 시사 관련 문제를 모두 맞춰야 합니다.


동시에 위챗 AI는 중국의 전통 고대 시사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미니 프로그램에 오락적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이미지 인식 및 분석 기술을 통해 사진과 어울리는 여러 고대 시사를 추천해 주는 것입니다. 사용자는 좋아하는 시사 구절과 사진을 선택하여 한 장의 포스터를 생성하고 모멘트(朋友圈, 카카오톡의 스토리 같은 기능)나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중국시사대회 측은 “놀면서 배우는” 학습법(寓教于乐, 교육과 오락을 융합하여 사람들이 즐기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중국 고대 시사를 전파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일관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들은 전통문화와 혁신적인 기술의 조합이 인간의 상상력을 더욱더 자극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앞으로 중국시사대회 측은 위챗 AI, 위챗 생태계와 심층적인 관계를 맺고 기술로써 문화 전파를 촉진시킬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위챗 AI 역시 시사와 AI 기술을 결합하여 전통문화를 보다 생생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파하고 계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음성, 이미지 기술을 통해 전통 문화 산업을 지원하는 위챗 AI

위챗 AI는 음성 인식과 의미 이해, 이미지 인식과 분석이라는 두 가지 분야에서 훌륭한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이들의 목표는 AI가 보다 사람과 같은 관점에서 텍스트, 음성 및 이미지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미지 인식과 분석 분야에서 위챗 AI는 동영상 인식, 분석, 가사 추천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인식의 정확성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이미 유명합니다. 음성 인식 및 의미 이해 분야에서는 STT(speech to text), 기계 번역 등과 같은 강력한 기능뿐만 아니라 AI 음성 비서 “샤오웨이(小微)”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명령 수행 등도 지원합니다.

기술과 문화는 텐센트가 항상 추구하는 2가지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오래전부터 기술과 전통문화의 통합을 시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2012년에 처음 개최하여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는 문화 창의성 대회 “Next Idea”는 전통 문화에 창의적 요소를 더해 새로운 문화로 정착시키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8년 출시된 "고궁 돌아다니기(玩转故宫)" 미니 프로그램은 규모가 어마어마한 자금성 내부를 효율적으로 관광할 수 있도록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같은 해 출시된 박물관 미니 프로그램은 전 세계 박물관과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하여 다양한 문화 체험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참고: 중국시사대회 미니 프로그램은 위챗을 통해 손쉽게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시험삼아 제 셀카 사진을 올리니 아래의 시 구절이 가장 먼저 나타나더군요.

찾아보니 중국 당나라 시인 고적(高适)이 쓴 <赠别王十七管记> 의 한 구절입니다. 한글 해석본이 없어 중국어 간체자 번역을 보니 "문하에 식객(시중드는 사람)이 매우 많지만, 사실 외상으로 인한 빚이 많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이 시는 고적이 친구 왕해(王悔)와 헤어지며 남긴 것으로 해당 구절은 왕해의 집안 사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실력이 부족해 파악한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어쨌거나 제 셀카 사진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ㅎ

참고 원문: www.sanqin.com/2020-09/30/content_87128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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