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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디지털 소식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빅스비, 알렉사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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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가볍고 재밌는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제목에서 이미 아셨겠지만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삼성 빅스비, 아마존 알렉사를 서로 비교해본 유튜브 콘텐츠가 있더군요. 똑같은 문제 50개를 내고 각 기업의 어시스턴트들이 맞춘 개수를 따져 순위를 매기는 내용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면 더 좋겠지만 핵심을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50가지 질문을 요약해서 소개하겠습니다.(중요하지 않거나, 중복되는 듯한 질문은 생략할께요^^) 문제를 맞췄다면 O 표시를, 틀리면 X 표시를 하겠습니다.

계산 능력 평가

질문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빅스비 알렉사
26 X 25 O O O O
26 + 25 X 26 / 5 O O O X

디바이스 관리 능력 평가

명령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빅스비 알렉사
와이파이 꺼줘 O O O X
화면 밝기 5% 높여줘 O O O X
배경화면 바꿔줘 O O O X
다크모드 켜줘 X O O X

일반적인 질문 대답 능력 평가

질문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빅스비 알렉사
오늘 날씨 어때? O O O O
다음주 이 시간 날씨 어때? X O X X
BTS 노래 DNA 틀어줘 O X O O
BTS에 대해 알려줘 O X X O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키가 얼마야? O O X O
그는 자식이 있니? O O X O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관련 위키피디아 페이지 열어줘 O O X X
그는 스페인 사람이니? O X X X
이번년도 F1(Formula) 취소됐니? X O X O
럭비 월드컵에서 영국이 언제 이겼니? O X O O
로열(Royal) 극장에 전화해줘 O O X X
로열 극장 예약해줘 O X X X
재키 챈(Jackie Chan) 영화 보여줘 O O X O
러시아워에 대해 알려줘 O X X O
영화 흥행은 어느정도야? O X X O

 

어플리케이션 관리 능력 평가

명령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빅스비 알렉사
2020년 내 사진 보여줘 O O O X
그 중 고양이가 있는 사진이 뭐야? O X X X
뉴욕에서 뉴저지까지 거리는? O O O X
어떻게 가는지 알려줄래? X X X X
앱스토어 열어줘 O O X X
유튜브에서 노래 틀어줘 O X O X
트위터에서 애론 미니(Aaron Meany) 검색해줘 O X X X
데이브에게 이메일 보내줘 O O O X

AI 어시스턴트 능력 평가

질문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빅스비 알렉사
10분 후에 키를 챙기라고 알람 보내줘 O O O O
방금 알람 지워줘 O O X O
영감을 주는 음악 추천해줘 O O X X
좋은 휴가 장소 추천해줘 X X X X

이렇게 해서 총 50가지 항목의 평가가 완료되었고, 결과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43개, 시리가 36개, 빅스비가 27개, 알렉사가 27개로 구글 어시스턴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상단 유튜브 영상>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바로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당 유튜버의 의견에 따르면, 알렉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지만 사용자가 가르치고, 설정해야 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또한, 스마트홈 방면에서 알렉사의 장점이 부각되지만 모바일 내에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하며 개인 맞춤형 어시스턴트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빅스비의 경우, 와이파이나 블루투스처럼 디바이스 세팅 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이 지능(intelligence)이 부족해보인다는 것인데, 호출 반응이 느리고 사용자 발화 문맥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빅스비는 삼성 핸드폰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해당 핸드폰 환경을 갖춰야만 적용이 잘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리는 전반적으로 성능이 좋다고, 알렉사와 빅스비보다 훨씬 낫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용자가 시리와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갈 경우 문맥을 놓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구글 어시스턴트야말로 정말 디지털 비서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할 수 있고 사용자의 문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용자가 특정 작업에 대해 요청을 하면 사람 비서처럼 "알아듣는다"는 것이 디지털 어시스턴트 분야에서 최대 장점으로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맥을 이해하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의 성능에 놀라웠는데요. 특히, 재키 챈(=성룡) 영화를 알려달라고 한 이후에 "러시아워"에 대해 질문을 던졌더니 재키 챈이 출현한 러시아워 영화를 보여준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영화 흥행에 대한 질문에도 러시아워 흥행 결과를 보여줬죠. 구글 어시스턴트의 또 하나 대단한 점은 사용자가 2020년에 촬영한 사진을 보여달라 요청하고 나서 고양이가 있는 사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대로 반응했다는 점입니다. 앞뒤 맥락을 기억하고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죠. 

유명 AI 어시스턴트들을 직접 비교할 기회가 없었는데 유튜브로 간접 경험이라도 하니 재밌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 버전의 비교 영상은 직접 만들어보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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